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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망원일기

[망원동] 홍제우동국수 망원 나들목 인근 맛집 추천+포장가능

홍제동우동국수 썸네일

 

망원동에서 한강 갈 땐 망원나들목

망원나들목은 합정, 상수, 망원 인근에 한강 공원 중에 가장 사람이 많고, 붐비는 곳이다. 강변북로 라인에 있는 상수~합정 구간은 라이딩, 러닝 위주의 도로가 대부분이라 마땅히 쉴만한 공원이랄 게 없다.
 
하지만 망원동 쪽으로 넘어가면 망원한강공원이 굉장히 잘 조성되어 있다. 넓은 잔디와 편의점, 물에 둥둥 떠 있는 스타벅스 등 연인 또는 가족과 돗자리를 펼치고 쉴만한 공간이 꽤나 넓다. 그래서 망원나들목은 주민에게도,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이다. 날씨가 좋은 주말에 가면 주차가 어려울 정도고 항상 붐빈다. 

망원한강공원 전경
5월에 망원한강공원, 마포구민이 사랑하는 공간이다.

오늘은 망원나들목 인근 맛집을 추천하려한다. 바로 홍제동우동국수이다. 홍제동우동국수는 원래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우동국수 맛집인데, 2021년 유재석과 제시 등이 출연한 식스센스2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 후 먹방 유튜버인 쯔양도 다녀갔다고 하니,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원조집 이름은 '홍제동30년우동국수'인데, 마침 친구가 그 근처에 살아서 한번 맛본적이 있었다. 빨간 국물에 자극적인 맛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깔끔한 맛에 반해서 또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10월경, 망원나들목 인근에 분점이 생긴 것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홍제동우동국수 가게 사진
망원동에 생긴 홍제동우동국수, 밖에서 보면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비주얼

홍제동우동국수

위치: 서울 마포구 망원로 19 참존아파트 107호
         (망원역에서 마포9번 마을버스, 망원한강공원 또는 종점에서 내리면 됨)
영업시간: 화~일 11:00~22:00, 라스트오더 21:30 
               (브레이크 타임 14:30~17:00)
               월요일 정기 휴무
가격: 우동(6,000원), 순두부우동(8,000원), 우삼겹비빔우동(10,000원)~

 

홍제동우동국수 내부 사진1
새로 생긴 가게라서 테이블이 깔끔하다
홍제동우동국수 내부 사진2
바 자리도 있어서 혼자 온 사람들에게도 좋다
홍제동우동국수 내부 사진3
메뉴판이 크게 걸려있다. 가격 확인 바람.

 
망원나들목은 가끔 남편과 한강 산책을 할 때 지나곤 했던 길이다. 그래서 홍제동우동국수가 생긴 걸 보고 언젠가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올해 초 주말에 한가한 점심시간을 기회로 삼아 망원동에 위치한 홍제동우동국수를 방문했다. 처음 가게에 들어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먹다 보니 사람이 가득 찼다. 동네주민을 시작으로 입소문이 조금씩 나고 있는 듯하다.  
 

홍제동우동국수 순두부우동 사진1
순두부우동과 어묵우동
홍제동우동국수 순두부우동 사진2
면발이 우동은 아니다. 근데 맛있다!

 
이 집의 국수는 우동보다는 가늘고 국수보다는 굵다. 쫄면정도의 굵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물에서는 전반적으로 매콤한 맛이 감도는데, 청양고추의 시원함이 느껴진다. 남편은 빨간 국물이 부담스럽다면 어묵우동을 주문했고, 나는 순두부우동을 시켰다. 
 

홍제동우동국수 유부우동사진1
남편이 시킨 유부우동, 맑은 국물이지만 청량고추가 들어있는 듯 시원~하다

 
순두부우동은 빨간 비주얼에 비해서 의외로 담백하다. 자극적인 매운맛은 없고 순두부 덕분에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참 좋다. 숙주 덕분에 식감도 아주 훌륭하고, 감칠맛이 도는 게 자꾸만 생각나는 맛이다. 특히 이 근처는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가게 앞에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라이딩하다가 출출할 때 국수 한 그릇 하기 딱 좋은 집이다. 

 

홍제동우동국수 순두부우동 사진4
두번째 방문 사진, 순두부우동과 유부우동

 

망원한강공원 갈 때 포장 추천!

망원한강공원에서 소풍 기분을 낼 때 사실은 먹을거리가 넘친다. 가장 유명한 것이 편의점에서 파는 한강라면이지만, 근처 망원시장부터, 각종 디저트 가게들까지 수많은 음식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망원한강공원에 갈 때 홍제동우동국수를 한번 포장해 보기를 추천한다. 망원나들목에서 거리로 200미터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포장가능한 거리다.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한 커플이 포장하는 것을 봤는데, '나도 다음에 포장해서 한강 가서 먹어야지...'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한번 먹어보면 중독될 수밖에 없는 홍제동우동국수를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