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만큼 인테리어도 멋진 데이트 맛집!
우연히 발견한 곳이 맛집일 때 느끼는 희열이 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찾았는데 그 집이 정말 좋아서 사람들에게 소개하고픈 마음이 들 때가 진정으로 블로그를 할 때의 재미를 알게 되는데, 오늘 소개할 집이 바로 그런 집이다.
홍대 인근에 위치한 '카타코토'라는 식당 겸 소품샵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요즘 남편과 홍대입구역 뒤쪽으로 산책을 자주 가는데, 새로운 곳을 찾다가 가게의 외관에 반해서 점찍어놓은 곳이 있다. 분위기가 마치 일본의 골목길에서 봤을 법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를 보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주인 부부 중 아내 분의 수술 일정으로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슬픈 소식이... 다행히도 수술을 잘 받고 금방 회복하셔서 한 달 여 만에 가게를 오픈하셨고, 5월 연휴의 마지막날 방문하게 됐다.
방문 전에 꼭 확인!
주인분의 건강상의 문제로 당분간 영업시간의 변동이 많을 예정이니 반드시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8-6 지층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480m)
영업시간: 변동, 인스타그램 확인(@katacotocafe)
메뉴: 시금치새우카레(9,000원~), 토마토카레(9,000원~), 금토카레(12,000원~), 모야시카레(12,000원~)
일본 정통카레의 맛 카타코토 카레
카타코토는 일본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이 운영하는 곳으로 카레가 주 메뉴다. 카레는 하루에 정해진 양만 판매한다. 소보로카레라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잘게 갈아서 마늘과 함께 볶은 고기를 베이스로 한 맛있는 일본식 카레가 주 메뉴다.
종류는 토마토카레와 시금치카레로 2종인데, 토마토카레는 약간의 매콤함과 상큼함이, 시금치 카레는 고소한 맛이 매력이다. 나는 토마토카레를 주문하고 남편은 시금치 카레를 주문했다. 익숙한 이름은 토마토카레였는데, 맛은 시금치카레가 윈! 하지만 반반카레(금토카레)도 있으니,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재미도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모야시카레로 주인부부가 추천하는 메뉴다. 갈릭소보로 토핑과 숙주를 볶고, 계란프라이가 기본으로 포함된 메뉴다. 우리 부부 둘 다 좀 적은 양으로 주문을 했는데 다 먹을 때는 배가 엄청 불렀다. 밥 양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아기자기하고 키치한 매력에 눈이 즐거운 인테리어
이곳은 식당이자 인테리어숍이라고 할만하다. 카레와 더불어 빈티지 소품도 판매하는데, 주인 부부가 일본과 유럽 등을 여행하며 모은 다양한 피규어와 소품 등이 매장에 가득하다.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각종 소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이 있다.
각 제품에 가격표가 붙어 있어서 마음껏 구경하고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귀여운 피규어부터 포스터, 책, 마그넷, 소형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카타코토 장점 1. 눈이 즐겁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내부가 좁지만 아늑함마저 느껴질 정도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테리어로 기분이 좋아진다. 마치 다른 세상으로 발을 들인 것 같은 신비로움 마저 느껴진다. 내부에서는 어딜 쳐다봐도 귀엽고 예쁜 물건들이라 카메라를 켤 수밖에 없다. 어딜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번에 사랑에 빠질 것 같다.
카타코토 장점 2. 식사양을 조절할 수 있다.
좀 적게, 좀 배부르게, 아주 배부름 3 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각각 가격이 1천 원~4천 원까지 차이가 난다. 우리 부부는 좀 적게를 주문했는데, 설명에 평소 식사량이 적음. 식사 후 이동해서 또 먹어야 할 음식이 있거나 지금 아주 배고프지 않을 경우 주문하라고 되어 있다.
물론 우리는 좀 적게를 먹고도 배가 엄청 많이 불렀다!
또 좋은 점은 평소 카레 소스를 많이 먹는 편인데도, 부족함 없이 가득한 카레소스가 기본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카타코토를 추천하는 이유는?
2000년대 초반에 일본식 카레가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홍대 인근에 일본식 카레집이 아주 많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집들이 많이 사라져서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웠다. 그런데 진짜로 일본분이 하는 일본식 카레를 알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다.
앞으로 일본식 카레가 먹고 싶을 때 무조건 찾게 될 것 같은 카타코토. 데이트하는 커플, 일본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특별한 공간을 찾는 사람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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